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1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친환경적이라는 내용을 포함한 세포배양 식품원료들의 라벨링이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최윤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지난 14일 농협서울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10주년 기념 세미나 ‘안티축산 대응 축산바로알리기 전략’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배양육 세포배양 인조축산물의 모든 것’ 주제발표를 통해 “기업들은 배양육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오염 물질이 적지 않지만 전통적인 축산물과 비교해 친환경적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확산하며 소비자를 오도하고 있다”며 “정부는 배양육을 비롯한 세포배양 식품원료들이 향후 다양한 형태로 가공돼 소비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용어 등을 바로 잡고 원료에 대한 표기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어 “배양육 생산에 사용된 세포가 유전자변형(GMO)일 경우 반드시 식품 포장에 GMO 세포를 사용했다는 것을 명기해야 한다”며 “축산물이 아닌 실험실에서 배양된 인조 축산물임에도 소비자들이 육류와 유사한 사진만 보고 잘못 선택하는 일이 없도록 라벨링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표시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으로 식품에 사용한 원재료, 첨가물, 가공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대체육이라고 불리는 상품들을 식물성인조고기, 세포배양인조고기 등으로 용어를 바꾸고 실험실에서 배양된 인조축산물이 건강과 환경에 좋다는 오해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박철진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본부장(상무)은 “배양육은 생산과정에서 과도한 약물이 투입될 뿐만 아니라 배양육에 도입된 기술의 인체 유해성 검증도 미비해 안전성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며 “최근 영국 BBC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에서는 식물에서 초래한 초가공 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이 일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2% 더 높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는 등 초가공 비건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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