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올해 김장비용은 평년보다 6.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9일 올해 김장철 김장비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aT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4인가족(20포기) 김장비용은 20만6747원으로 평년 22만457원보다 6.2% 낮았다. 다만 배추, 무, 마늘 등의 가격이 현저히 낮았던 지난해 김장비용 19만9812원과 비교하면 3.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는 올해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나 최근 기상여건이 좋아지고 농업인의 적극적인 포전 관리에 힘입어 작황이 호전됐다. 이에 배추 도매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매가격 또한 지난 18일 포기당 3198원으로 한달 전보다 63.9% 하락했다.
특히 aT는 이번달 말부터 전국 최대 주산지인 전남 해남 지역에서 출하가 본격화되는 만큼 배추가격은 더욱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도 평년 대비 각각 18.9%, 8.4% 하락했으며 양파와 생강도 21.0%, 14.5%씩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상기후의 여파로 무, 미나리, 쪽파 가격은 평년보다 각각 26.8%, 47.3%, 18.1% 올랐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aT가 관리하는 무, 배추, 마늘, 양파 건고추 등 5대 채소가 모두 김장재료”라며 “김장재료의 수급상황이 갈수록 좋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T가 지난 18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 대해 14개 김장재료 품목에 대해 실시했다. 더 자세한 조사결과는 농수산물유통정보 카미스(KAMIS) 누리집(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