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처우 개선, 방역 업무 효율 제고 필요해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은 다음달 10일 취임 3주년을 앞두고 27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위 본부장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발전 방향과 목표를 보다 명확히 하고,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방역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의지를 다짐했다.

# 직원 처우 문제 개선 필수

위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람과 가축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전문기관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본부장으로서 취임 초기 각오, 지난 3년간의 성과 등을 소상히 설명했다.

위 본부장은 우선 직원들의 처우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방역본부는 1286명의 직원이 있지만 일반정규직은 55명에 불과하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대다수의 직원들은 여전히 합당한 보수나 대접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내부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직원들의 처우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본부의 예산이 업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위 본부장은 전문기자들이 보기에 1500억 원은 돼야 한다고 하지만 올해 약 810억 원의 예산 중 인건비가 600억 원에 달하고, 용역사업을 제외하면 자체 사업 예산이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수익사업화와 예산 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방역본부 위상 제고 노력

위 본부장은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돼지열병과 브루셀라 예찰 물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의분야에서 전반적으로 인력확보가 갈수록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 주도의 자율형 방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하며, 방역본부가 더욱 체계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상근인 본부장 상임화와 관련된 질문에 위 본부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 등으로 방역본부도 본부장의 책임이 더욱 중요하다기관장이 책임을 지고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방역본부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위 본부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교육체험장 구축 계획을 언급하며, “농장에서는 방역 절차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공항부터 농장까지 외국인 근로자 등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내년부터는 다양한 언어로 교육 자료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G 경영, 4차 산업을 접목한 드론 활용 방역사업, 알림톡 등으로 성과를 낸 위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가 향후 방역본부의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임을 재차 강조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위 본부장.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위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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