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양계산업…국민에 인정받는 축산업 만드는 것이 목표
[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축산업에 몸을 담은 사람으로서 양계 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만들고 국민의 농가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40년 동안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얻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계산업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고유돈 대한양계협회 부회장은 1983년 축산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양돈장을 시작으로 이후 사료회사에 입사하면서 축산업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대학에서 축산학과를 졸업한 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으며 경험을 쌓아 여기까지 왔다”며 “양돈장 근무 이후 천광산업 사료산업부에 입사해 사료를 판매하게 된 것을 계기로 양계 산업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고 부회장은 2012년 산란계 농장을 운영하다 6개월 만에 종계로 전환했다. 현재 그는 동두천과 문경에 있는 종계장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문경의 종계장은 동물복지 인증을 받아 안정적인 생산 구조를 만들었다.
고 부회장은 “규모화를 이루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양계산업의 가장 큰 벽”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문경의 종계장은 동물복지 인증을 받아 단가를 보장받고 있으며 이를 무기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했다.
양계 산업은 점점 규모화되고 장치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어 초기 투자비용이 큰 편으로 신규 인력이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대해 그는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커 젊은 세대가 새롭게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자본 투자에 의존하게 되는 구조가 문제다”며 “2세 경영이 아닌 새로운 청년농이 유입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농가 인식을 변화시키고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축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과거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지자체를 방문했을 때 농가라고 밝히니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편견을 깨고 축산업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