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2018년 이후 가장 큰 대설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신속한 피해복구에 전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에 내린 눈으로 경기, 강원, 충청, 전북 등 지역에서 지난 2일 22시 기준 시설하우스 3384동(271.9ha), 농작물 54.4ha, 인삼·과수·버섯·창고 등 기타 시설 242.7ha, 축사 1789동(25.1ha) 등 약 595ha의 농·축산관련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이후 겨울철 대설로 인한 농업시설 피해로는 가장 큰 규모라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가장 많은 359ha 피해가 발생했으며 충남 67ha, 충북 62ha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긴급히 대설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지자체에 신속한 복구, 내재해형 시설규격 비닐하우스 설치, 축사시설 개축 시 인허가 간소화와 행정지원, 향후 대설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하우스, 축사, 과수원의 겨울철 재해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일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시설하우스<사진>와 양평군 축산농가를 찾아 위로하고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대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이 조기에 시설하우스와 축사 등을 복구해 영농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시설하우스와 축사시설 신축 시 인허가 간소화, 복구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피해시설에 대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해 보험금과 복구비를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음날인 지난 2일에는 박범수 차관이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화훼·축산농가를 찾아 피해복구상황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