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의 접점 넓히고 도·소매 겸비…판매량↑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2021년 7월 신규 축산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오픈한 ‘농협 라이블리’(LYVLY, 이하 라이블리)는 고객에게 생동감 넘치는 축산물을 제공한다는 뜻으로 믿을 수 있는 국내산 축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온라인커머스 시장재편이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라이블리는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라이블리의 역할과 성과를 짚어봤다.
# 도·소매 겸비한 쇼핑몰
라이블리는 고품질의 국내산 축산물을 저렴하고 안전하게 공급할뿐만 아니라 도·소매를 겸비한 획기적인 쇼핑몰로 불린다.
라이블리 쇼핑몰 채널은 소매 판매를 담당하는 LYVLY(라이블리)와 도매 판매를 담당하는 라이블리 도매몰로 나뉜다. 두 채널 모두 자체 상품인 PB상품을 판매하는 동시에 위탁사로부터 수탁받은 수탁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LYVLY 채널은 일반 소비자에게 온라인으로 축산물을 판매하며 PB상품은 한우, 한돈 등의 신선육뿐만 아니라 초벌 곱창·대창, 양념불고기, 돼지국밥, 염소탕 등 가정간편식(HMR) 등의 구색을 갖추고 있다. 지역명품관에서는 30여 개 입점 업체의 다양한 축산물을 판매함으로써 축산물 전문 판매 플랫폼으로서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농·축협의 판매채널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LYVLY 채널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11번가, G마켓, 옥션 등에서도 판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바탕으로 입점 축협의 판매량 증대를 도모하고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홍보를 통해 라이블리로의 고객 유입을 노리기 위함이다.
라이블리 도매몰은 정육점, 고깃집 등 사업자 대상의 온라인 축산물 도매몰로 온라인 플랫폼으로 다양한 판매 회원을 입점시켜 고객 선택권을 다양화하고, 간편한 구매경험을 통해 고객 재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 비대면 문화와 함께 성장
농협 축산경제는 사내벤처로 선발된 라이블리커머스 플랫폼을 축산물 온라인 통합플랫폼으로 구체화해 라이블리로 출범시켰다. 또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e고기장터’와 쿠팡,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 외부채널의 수탁판매로 파편화된 농협의 온라인 축산물 판매 채널을 라이블리로 통합해 리브랜딩했다.
조직의 입장에서 낯선 온라인 플랫폼을 도입하며 우여곡절도 많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커머스에 대응하기 위해 빠듯하게 오픈 일정을 잡았는데 새로운 업무에 투입된 직원들의 일상은 야근의 연속이었다. 또한 명절 선물세트 판매 시에는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성원에 직원들이 직접 물류센터에 들어가 포장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직원들의 노력과 고객의 성원을 바탕으로 2022년 사업량 283억 원과 회원수 27만7000명을 달성하며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이뤘다. 또한 지난해는 연 사업량 504억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10월 말 기준 회원 수는 33만6000명을 돌파했다.
# 라이블리, 품질·가격·고객 중심적 사고로 승부
라이블리는 품질과 가격으로 승부한다. ‘좋은 고기를 선택하는 방법, 농협 라이블리가 대신 고민합니라’라는 문구 아래 PB상품의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한다. 구매 담당자가 조금이라도 저렴하고 품질 좋은 고기를 선택하기 위해 5개 이상의 거래처와 직접 연락한 후 공급처를 확정한다.
김종수 축산유통부장은 “품질과 가격이라는 실력만큼이나 고객에게 다가가는 접점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해 쿠팡프레시와 매취사업 협의를 완료하고 올해 말부터 판매를 개시한다”며 “TV 홈쇼핑 진출을 목표로 30억 원대의 신규 매출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이어 “라이블리는 고객 중심적 사고로 시장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라며 “한우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를 극복하고자 한돈업체를 대량으로 유치하며 고객 선택권 보장에 매진하고 있으며 직접 품질을 관리하는 PB상품으로 국내산 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 중”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