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한우 사육농가들이 생산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소 사육방식 개선사업, 가축개량 고도화와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12일 저탄소 축산물을 판매하는 홈플러스 관계자 등과 함께 단기 비육과 온실가스 감축 등 한우 생산혁신을 실천하는 전북 고창군 소재 중우축산(대표 김문석)을 방문해 농가를 격려하고 농장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농장은 한우 사육기간 단축, 품질제고 등을 위해 수년간 한우개량, 사양관리체계 개선 등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거세우 평균 출하월령은 지난해 23.9개월로 전국 평균(31개월) 대비 7개월을 단축했다.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지난해 78.6%로 전국 평균(69.1%) 대비 9.5%포인트 높아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하월령 단축을 통해 마리당 생산비 약 136만 원을 절감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사육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받아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취득해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민간 유통업체에 판매하고 있으며, 보유한 종축 1마리도 올해 농협 가축개량원으로부터 민간부문 최초로 씨수소로 선발·지정돼 현재 정액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약 14%를 저감했다.
박 실장은 저탄소·단기비육 생산방식이 조기에 확산될 수 있도록 단기 비육 사양프로그램을 조속히 개발·보급하는 것은 물론 생산·유통 확대에도 농협, 민간 유통업체 등과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요청했다.
박 실장은 “중우축산 김문석 대표는 단기비육을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모두 높인 고품질 한우를 생산함으로써 농업계 전반에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는 생산혁신 사례”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 한우농가들이 생산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소 사육방식 개선사업, 가축개량 고도화와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 정책적·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