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민간협업 ICT 기반 시스템 개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이 민간업체와 협업해 정보통신기술(ICT) 신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축산물이력제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축평원에 따르면 ‘DNA 시료카드 자동인쇄기’와 ‘DNA 추출용 캡 레이저마킹기’를 개발해 업무에 활용한다.
DNA 시료카드 자동인쇄기는 축산물이력제의 도축단계에서 이력정보인 바코드·도축일자·도축장명·도축번호·품종·성별을 시료카드에 인쇄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다. 이 장비를 개발·활용함으로써 기존에 라벨지를 출력해 시료카드에 부착하는 방식보다 소요시간이 최대 91.4% 줄어들고 비용도 약 58%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축평원의 설명이다.
DNA 추출용 캡 레이저마킹기는 축산물이력제의 동일성검사 단계에서 DNA가 추출·보관된 스크류 튜브의 뚜껑(캡)에 고유번호를 0.6초 만에 마킹할 수 있는 자동화 장비이다. 이는 기존 수기 기록 방식 대비 연간 약 256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 장비는 DNA분석 업무를 하는 실험실에서 활용 가능해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특허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새로 개발된 장비는 이력정보 데이터와 ICT 기술을 활용한 결과물”이라며 “해당 특허기술을 민간에 개방해 지속 가능한 축산 유통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축평원은 이번 자동화 장비를 ‘중소기업기술마켓 플랫폼’ 기술 등록을 추진, 민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홍정민 기자
smart73@afl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