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과 일본 엔화의 약세,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 등 어려워진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지난해 K-Food+ 수출액이 전년보다 6.1% 증가한 130억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99억8000만 달러, 전후방산업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3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K-Food+ 수출의 주요 특징으로는 라면, 농약, 과자류, 음료, 소스류, 커피조제품, 쌀가공식품, 김치, 펫푸드, 리큐르, 닭고기, 아이스크림, 유자, 포도 등 무려 14개 품목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한 것과 수출시장이 확대된 점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스마트팜 수출국은 12개국으로 전년보다 3개국이 늘었으며, 농식품 수출국도 207개국으로 전년보다 8개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라면과 쌀가공식품이 각각 12억4850만 달러, 2억992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대비 31.1%, 38.4% 증가하면서 전체 농식품 수출을 이끌었다. 신선식품 중에는 김치가 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냉동김밥 성장을 주도한 미국, 건강식에 관심이 높은 유럽, 라면 수요가 증가한 중남미에서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미국 수출이 15억9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농산업 분야에서는 수출액 비중이 큰 농기계와 스마트팜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사료(펫푸드)·동물용의약품·농약 등 유망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7일 경기 여주시 소재 증류식 소주 수출기업인 (주)화요를 방문해 K-Food 수출에 격력해준 간담회를 갖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유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