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경영 위한 비상경영체제-한우·사료 판매강화 '주력'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올해 ‘축산인이 행복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희망축산 구현’을 슬로건으로 잡고 축산물 유통혁신, 농가소득 안정, 미래성장 기반 구축, 지속가능한 축산 구현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최근 열린 신년 업무보고회에서 “올해 경영여건이 지난해보다 더 좋지 않기 때문에 축산경제 임직원을 비롯해 지역본부에서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생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올해 고환율과 고물가, 내부적인 비용 증가 등으로 생존위기에 놓인 만큼 괄목할 만한 도약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농협 축산경제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중점 추진계획을 짚어봤다.
# 비상경영체제 가동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자립경영을 위해 전사적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과감한 자구 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다.
세계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경제는 고물가와 고환율, 실질소득 감소의 영향으로 침체국면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축산경제는 적자·부진사업장 집중관리를 통해 경영개선·역량 강화를 모색하며 수익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비수익 구조 사업을 효율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직·사업 전반에 걸친 18개 경영개선 과제를 선정하고 중장기 개선대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부서별 핵심사업과 재무성과를 연계한 종합적인 평가체계를 도입하는 한편 계열사는 농협 본연의 역할을 견지하고 평가체계 개선에 나선다.
축산경제는 지역축협의 균형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경제지주와 상생하는 파트너십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경제사업 시너지 확대를 위해 자금지원 체계를 재편하고 지속가능한 축협 발전을 위한 지도·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 판매 구심점 역할 강화
축산경제는 ‘농협이 잘 팔아야 조합원의 삶이 윤택해진다’는 일념으로 판매 구심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출부문에서 신규 개척 국가 타깃 지원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수출 네트워크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매칭거래, 대형거래처 확보, 농·축협 한우판매전을 통해 대외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우 소비 촉진 행사와 더불어 한우 소비자 권장 판매가 제시를 통해 소비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동 판매 차량과 직거래장터를 바탕으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연 2200회의 소비확대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우프라자는 서빙로봇,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도입 지원 등을 통해 서비스와 품질을 상향 평준화 할 방침이다. 또한 경영·상권 분석, 점장 역량교육, 판매·운영·시설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전파할 계획이다.
축산경제는 농협미트센터, 안심한우, 라이블리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판매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미트센터는 판매 전문조직으로 전환하고 영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수도권·중부미트센터 가공장 이관을 통해 미트센터의 영업·판매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사료산업 지속성장 기반 확보
축산경제 계열사인 농협사료는 올해 영업 다각화·차별화를 통해 사료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가축 부문은 우량농가 전담조직 신설과 영업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중소가축은 영업전략 다각화와 새로운 판매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농협사료는 생산혁신·공정개선으로 제조비를 절감하는 한편 구매전략 다변화로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관리 데이터 구축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농가 생산비 절감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조사료는 지역별 거점조합을 공략해 계통공급의 권역별 허브를 구축하고 구매 일원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농가 실익에 기여할 방침이다.
또한 충청지사 이전을 통한 민원해소와 생산능력 확대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