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출품축 평가 방법이 기존 도체평가(90%)와 농장평가(10%)에서 농장평가가 삭제된 도체평가만으로 변경된다. 또한 미경산우 고급육 평가대회(가칭)가 신설돼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 이하 종개협)는 지난 16일 안성축협 한우프라자 대회의실에서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참여농가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안건을 협의했다.
제2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부터 변경되는 항목들에 대해 살펴봤다.
# 올해부터 출품축 평가 방법 개정돼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그동안 대회규정 21조에 의거해 도체평가(90%)와 농장평가(10%)로 입상자가 선정됐다. 하지만 출품농가 관리 수준이 상향평준화돼 최고 순위 결정에 농장평가 영역의 변별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농장평가 항목 삭제와 관련한 개정안이 논의됐다.
종개협은 이번 총회에서 ‘출품축 평가 및 입상자 선정 개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올해부터 농장평가를 없애고 도체평가만으로 출품축을 평가, 입상자를 선정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추진협의회는 평가방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올해 열리는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부터 육색과 지방색, 종합품질 등에 대한 도체평가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종개협 관계자는 “농장평가는 농장의 청결도, 사육환경, 방역시설 등을 평가하는 항목인데 한우산업이 발전하면서 농가들의 수준이 높아져 변별력이 없어졌다”며 “올해부터 농장평가를 없애고 도체평가 비율을 100%로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 미경산 고급육 평가대회 신설
총회 기타 토의에서는 한우 암소 부문인 미경산우 고급육 평가대회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한우 암소 부문 신설은 지속적으로 한우 농가들이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이번 총회에서 공식적인 의견 제시를 통해 토론이 이뤄졌다. 총회 참석자 중 출품농가의 제안으로 시작된 미경산우 고급육 평가대회 추진 토의는 열띤 의견교환 끝에 올해부터 본대회와 사육기간단축부문, 더불어 미경산우 고급육 평가대회를 추가하기로 결정됐다.
이재윤 회장은 “한우의 원활한 수급조절과 미경산우 소비자 홍보 강화를 위해 미경산우 고급육 평가대회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올해부터는 기존 대회와 사육기간단축부문, 미경산우 고급육 평가대회 등 총 3개의 부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