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청정축산환경대상’ 선정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국내 축산농가들이 탄소중립, 친환경축산, 동물복지 등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축산농가들이 탄소중립, 친환경축산, 동물복지 등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7회를 맞은 청정축산환경대상이 탄소중립, 친환경축산, 동물복지 등과 관련한 수상농가들의 다양한 노력들로 눈길을 끈다.

제7회 청정축산환경대상은 각 도별로 진행된 예선 평가와 정부기관·학계 등 축산 관련 전문 심사위원의 본선평가를 통해 모두 16호의 수상 농가가 선정됐으며, 시상식은 오는 3월 개최될 예정이다.

올 청정축산환경대상에서 대상, 최우수상, 특별상에 선정된 농가들을 집중 조명해본다.

# 친환경축산에 동물복지까지

2018년 전국적인 축산환경 개선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가대표 농가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청정축산환경대상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사)나눔축산운동본부가 후원하고 있다.

올해 청정축산환경대상 영예의 대상에 선정된 파주연천축협 ‘이정목장’은 친환경축산과 동물복지를 넘어 탄소중립까지 실천한 농장주의 노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이정목장은 악취와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환경개선 자가 배합사료를 급여함으로써 저탄소 축산을 실천했으며 젖소의 산유량을 낮추는 대신 경제수명을 늘릴 수 있는 가축개량법을 구축해 7산에서 많게는 10산까지 생산할 수 있는 틀을 갖췄다.

농식품부장관상(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거창축협 ‘플러스농장’은 축산환경 개선과 한우 사육 환경개선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저밀도 사육실천을 통해 동물복지 사육환경을 실현했으며 농가 주변 조경수 조성을 바탕으로 외부인이 축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축사 일부를 유기견·유기묘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입양 전 보호·치료 등을 위한 시설을 설치·운영했다.

또 다른 농식품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전충남양돈농협 ‘연암산종축’은 악취 없는 양돈업 실현을 위해 농장 주변에 조경수 300여 그루를 식재했으며 악취저감제로 촉매 미네랄, 미생물을 활용 중이다. 또한 바이오커튼과 오존수 분해작용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냄새 저감을 시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해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실시하고 있다.

 

무지개농장은 자체 퇴비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무지개농장의 자체 퇴비 시설.
무지개농장은 자체 퇴비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무지개농장의 자체 퇴비 시설.

# 안전 먹거리 제공…축산 이미지 개선

환경부장관상(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무진장축협 ‘반딧불복지농장’은 전북지역 최초로 동물복지 농장을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동물복지농장 운영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자 하는 농장주의 의지와 자부심을 보여준다. 동물복지농장, 깨끗한 축산농장, 무항생제 축산물, 안전관리 인증을 보유했다. 농장을 깨끗하고 냄새 안 나게 운영하는 것이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일념으로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동일하게 환경부장관상에 선정된 부경양돈농협 ‘백찬종돈장’은 액비순환시스템과 배출공기 정화시스템을 갖췄으며 자체 환경개선의 날을 운영 중이다. 축사 환경정비, 전국단위 체육행사 유치 등으로 주민들의 인지도가 높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상 수상자로 선정된 충주축협 ‘무지개농장’은 스마트팜 시스템을 통한 정밀 데이터 확보와 체계적인 계란 품질 유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한 악취저감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악취와 분진 문제를 해결했다. 자체 퇴비 제조시설 운영을 바탕으로 자체 생산퇴비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퇴비의 질적 개선을 위해 6개월 간 후숙발효처리를 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상에 선정된 예천축협 ‘성우농장’은 저밀도 사육과 경축순환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농장주 소유의 자가 조사료 재배지 9만9000㎡(3만 평)에서 연맥과 수단그라스가 재배되며 경종농가에 무상으로 퇴비를 공급하고 있다.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청정축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는 수상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농협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친환경 축산업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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