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대외 여건 변화와 생산비용 상승 등 식품업계의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식품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물가 안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송미령 장관 주재로 17개 주요 식품 기업의 대표·임원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식품산업 정책방향 설명 식품업계 애로사항 청취와 해결 방안 논의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환경 변화 상황 공유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와 업계 간 다양한 협력 방안 강구 등을 위해 마련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모두발언에 나선 송 장관은 올해 설 명절 기간에 식품 기업들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통해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등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다양한 경영압박을 받는 와중에도 협조해줌에 감사하다미국에 신행정부가 들어서고 전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 환율 위험 등 국내 식품업계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는 식품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식품부는 환율·유가·공급망 불안 등 대외 여건 변화 코코아·커피 등 원재료 가격 상승 통상임금 개편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에너지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일부 가공식품 가격이 인상하는 상황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식품업계에 전달했다.

이에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식품 원자재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과 대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 정책 지원 등을 건의했다.

식품업계의 건의사항에 대해 농식품부는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화답하며 주요 수입 원재료 대한 할당관세 확대 적용 수입부가가치세 면세 연장 원료구입 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식품업계에도 제조 혁신과 기술 개발 등으로 생산성을 향상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물가 안정 정책 기조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를 마친 송 장관은 식품업계에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부탁했고 참여 기업들도 각 사를 대표하는 핵심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인상 시에도 인상 폭을 최소화하겠다고 협력 의지를 보여줬다농식품부도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미국 신행정부 출범 등 다양한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티에프(TF)를 꾸려 정밀하게 관찰하며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어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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