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자연재해에 대응해 올해 과수원 2000ha에 재해예방시설이 설치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심화되고 있는 이상기후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과일 생산을 위해 올해 재해예방시설을 지난해 886ha, 23억3900만 원보다 2배 이상 확대한 2000ha, 60억 원을 지원하고 신고 배, 후지 사과와 같이 재배가 편중된 품종의 갱신 시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12일 농촌진흥청, 지자체, 생산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과수 생육관리협의체와 함께 충남 아산시 사과·배 농가를 방문, 꽃눈 분화 등 겨울철 생육상황과 과수화상병 사전방제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현재 배의 꽃눈 생육상황은 예년 수준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의 꽃눈 분화율은 후지 54%, 홍로 64% 수준으로 꽃눈 분화율이 60% 미만인 농가는 적절한 가지치기를 통해 적정량의 꽃눈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상병 발생 예찰은 전국적으로 54%가량 추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실장은 이날 아산시 과수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열린 생육관리협의회에서 “지난해에는 특히 9월 말까지 이어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해 수확 직전에 피해가 있었던 만큼 올해에도 폭염에 대비해 ‘적산온도(積算溫度)’ 등 기상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기상 예보시 농가에 즉시 전파,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며 “올해도 재해예방시설 조기 설치, 냉해예방영양제 적기 보급, 병해충 적기 방제 등 과수 생육단계별로 빈틈없이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