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말산업 농가의 사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말산업 분야 국산 열풍건초 유통 확대 사업’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2023년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산 열풍건초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 익산시 공공승마장에서 진행된 승용마 급여시험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열풍건초를 급여한 결과 수입산 티모시에 비해 약 23%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기관은 열풍건초의 품질 제고는 물론 말 사육환경에 적합한 포장형태 구현 등을 추진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있는 전북지역과 내륙 말산업 특구 내 승마장을 대상으로 생산자와 사업체 간 직거래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축협과 낙협 등의 협의를 통해 중개 거래 가능성을 타진하고 중장기 과제로 ‘말 특화 국산 열풍건초 가공‧유통센터 설립’을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임기순 축과원장은 “축과원은 국산 열풍건초 포장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 연구를 추진 중”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 마사회, 지자체와 협력해 많은 말 사육 농가가 국산 열풍건초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올해는 더 많은 열풍건초가 말산업 농가에 유통될 수 있도록 축과원과 협업하겠다”며 “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산업 농가의 사료비 부담 경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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