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20234월 처음 서비스를 세상에 알린 농협의 농식품 구독서비스 농협맛선이 출시 2년을 앞두고 있다.

농협은 과일맛선을 시작으로 김치맛선, 건강맛선 등 다양한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며 농식품 구독경제시장에 신선한 돌풍의 서막을 알렸다.

올해 두 돌을 앞둔 농협맛선은 어떠한 변화를 준비 중인지 들여다봤다.

과일맛선 상품.
과일맛선 상품.

# 출시 1년 반만에 매출 100억 돌파전년대비 144% 성장

농협맛선은 지난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농식품 구독서비스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농협맛선은 지난해 26만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며 전년 대비 144% 신장한 105억 원가량의 사업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출시해 불과 1년 반여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같은 농협맛선의 성공 비결은 농협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특히 매월 상품선정위원회를 통해 품질, 기호 등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해 서비스에 반영하고 소비자가 지정한 날짜와 장소에 간편하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각종 프로모션과 적극적인 홍보 활동, 기업 등의 수요에 맞춘 마케팅, 상품권 출시 등이 더해져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의 편의를 높였던 부분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김치맛선 상품.
김치맛선 상품.

# 신규 라인업 추가로 종합 농식품 구독서비스로

농협맛선은 올해 신규 상품군을 추가해 보다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먼저 두 돌을 즈음해 쌀맛선 구독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다. 원하는 지역의 쌀을 지정한 날짜에 필요한 양만큼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것이다. 쌀맛선과 함께 술과 유제품, 육류 등도 신규 품목으로 검토하고 있다.

품목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시즌별 상품도 확대된다. 농협은 산지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나 지역본부와 협력해 시즌별 주산지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시즌별로 주산지 제철 농식품을 간편하게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과일, 김치, 건강 등 기존 상품에 대해서 가격부담이 적고 수요가 많은 단품라인업을 추가하고 다양한 신규 상품군을 추가해 맛선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농협맛선은 다양한 고객 수요에 기반한 종합 농식품 구독서비스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맛선 상품.
건강맛선 상품.

# 선택 폭 넓히고~ 서비스 품질은 올리고~

올해는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되고 서비스의 품질은 높아져 소비자 만족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은 이를 위해 올해 과일맛선 구독회원을 대상으로 간편박스를 도입한다. 포장이 간편해지는 대신 새벽배송이나 할인혜택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매월 상반기와 하반기 상품을 이원화하는 등 상품유형도 점차 늘릴 계획이다.

또한 부모님이나 지인 등을 위한 선물로도 농협맛선이 많이 활용되는 만큼 기업 맞춤형 상품권 판매와 부가서비스 지원 등 기업 특화 마케팅을 강화한다.

더불어 농협맛선은 산지와 소비지를 잇는 가교로서 산지와 소비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것에서 나아가 다양한 참여의 길도 마련해 전국 산지의 최고 품질을 엄선하고 소비자의 수요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맛선은 차별화된 품질과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농식품 구독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쌀맛선 상품.
쌀맛선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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