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동계 한·일 공동 심포지엄 개최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일본 정부가 내년까지 축산 분야에서 온실가스(Greenhouse gas) 배출 삭감을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상건 일본 도후쿠대학 교수는 지난 14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 223호에서 한일연구자교류협회와 일본학술진흥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축산경영학회가 주관한 ‘저탄소 축산기술 동향 및 정책방안’ 주제의 2025년 동계 한·일 공동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교수는 ‘일본 축산분야 탄소중립 관련 연구동향, 정책·산업동향’ 발표를 통해 “2023년 기준 일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1억7000톤CO₂eq이며 농림수산분야는 전체 배출량의 4%, 축산분야는 1%를 차지한다”며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농림수산성 연구 프로젝트로 2017~2021년 농업분야에서의 기후 변화 완화 기술이 개발됐으며 2022년부터 내년까지 축산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 삭감을 위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 삭감을 위한 기술 개발 공동연구기관은 대학들과 각 지역 축산시험장, 축산 관련 회사이며 보급 실용화 지원 조직은 각 지역 축산시험장과 축산 관련 회사가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내년까지 젖소의 호흡 측정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적용, 젖소·육우에 대한 소화기관 메탄 측정을 위한 체계 구축, 스니퍼법(메탄 배출량 측정법으로 적은 양의 가스를 바탕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이용해 사료와 자재의 메탄 저감 효과를 평가하는 등 저탄소 배출 육종 방법 개발이 추진된다”며 “배설물 관리를 통한 온실가스 저감 기술과 탄소 저장 기술도 개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탄소중립 관련 연구현황도 소개됐다.
이성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관은 ‘국내 탄소중립 추진전략·연구현황’ 발표에서 “현재 반추위 메탄저감 소재 발굴과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 현장용 메탄 간이 측정기를 활용한 한우 메탄 발생량 산정 모델과 생체지표 개발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질소저감 사료 내 필수아미노산 첨가에 따른 생산성과 질소 배출량을 살펴보기 위한 연구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