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확대 전략 발표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정부가 올해 농식품·농산업 수출업계의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총 1조2724억 원을 지원하고 농산업 기업의 수출시설 현대화 자금 50억 원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농식품·농산업 수출 14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K-Food+ 수출은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전년대비 6.7% 증가한 130억 달러가량을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송미령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K-Food+수출확대추진본부를 중심으로 △대외 수출 리스크 대응 △수출시장·품목 다변화 △글로벌 트렌드 연계 마케팅과 고급화 △수출 애로 해소와 경쟁력 강화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통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송 장관은 “대외 불확실성이 있지만 수출 140억 달러가 달성될 수 있도록 전 세계 소비자의 K-Food+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시장‧품목 다변화, 고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수출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K-Food+ 수출 목표를 농식품 105억 달러, 농산업 35억 달러 등 140억 달러로 설정한 가운데 특히 딸기, 배, 포도, 파프리카, 인삼, 김치, 라면, 쌀가공식품, 과자, 음료 등 농식품 10대 전략 품목의 수출을 4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높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 비용의 부담이 수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만큼 원가부담 경감과 수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원료‧부자재 구입, 저장, 가공 등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농식품 4500억 원, 농기계 3000억 원, 비료 5000억 원, 농약 150억 원, 동물용의약품 38억 원 등 총 1조2724억 원을 융자 지원하고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식품과 농산업 기업의 수출시설 개‧보수 등 현대화사업으로 각각 46억 원, 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더불어 농식품 수출바우처 확대(360억 원), 농산업 수출바우처 지원 지속, 스마트팜 전 주기 지원체계 구축, 농산업 분야 10대 전략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한 중장기 수출품목 육성 등도 이뤄진다.
이밖에 환차익 손실 보전을 위해 기존 엔화만 적용했던 환변동보험 자부담율 완화(5%→최대 0%)를 달러화까지 확대 적용, 주요 수출국 내 공동물류센터·콜드체인 확대(110개소), 비관세장벽 대응 강화, K-Food 위조상품 대응 강화, 미국·중국·일본 2선 도시로 농식품 수출, 남아프리카공화국,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칠레, 과테말라 등 5개국에 신규 농식품 중점무역관 설치, 수출통합조직(17개)·전문생산단지(182개) 생산‧선별‧포장‧마케팅 일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