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정부가 수입 후 공급하는 콩의 부정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수입 콩 포장재를 새로 제작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입 콩 여부를 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수입 콩의 포장재 색상을 주황색으로 바꿔 원산지 둔갑을 방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수입 콩 포장재와 국산 콩 포장재의 색이 모두 노란색 계통이라 혼동을 일으킬 수 있었던 점을 개선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aT는 국내에 공급된 저가 수입 콩의 원산지 둔갑 등 부정 유통으로 인한 시장 교란과 국내 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산물 유통관리단을 운영하는 등 사후관리에 노력해왔으며 이번 포장재 변경도 사후관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수입 콩이 국산 콩으로 둔갑해 판매되면 그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국내 콩 생산 농가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며 “aT는 관련 산업의 모든 현장에서 원산지 점검을 철저히 시행해 정직한 원산지 표기와 유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