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불경기로 한우소비가 급감하면서 1++ 한우의 평균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우 평균도매가격은 kg당 1만7280원으로 전달보다 1.9%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가격이 2만174원으로 지난달보다는 5.8%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5% 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불경기로 인한 소비급감으로 중소마트와 정육점 외식에서의 한우고기 수요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수요가 좀처럼 부활하지 않으면서 고급육 부위의 소비가 되지 않아 1++ 등급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우고기 평균가격 하락세 1++가격 하락폭이 훨씬 크다”며 “요즘 소매점에서는 정육이 더 잘 팔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기 불황으로 인해 고급육 소비가 급감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장동의 한우고기 유통업체 관계자는 “한우고기 가격을 견인하는 것도, 떨어뜨리는 것도 등심, 안심, 채끝의 소비에 달려있는데 외식수요가 부진해 고급육과 구이류의 소비가 저조하다”며 “이런 상태가 유지되면 1++가격이 2만 원선도 무너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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