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뿌리농가 육성 확대…암소개량 강화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축종별 맞춤 지원…산업 기반 ‘탄탄히’
축산자원부 역할 재정립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지원부는 올해 ‘미래 축산업을 선도하는 생산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우 뿌리농가 육성사업 확대를 통해 암소개량을 강화하고 맞춤형 지원을 바탕으로 축종별 산업 기반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한 축산경제 손익 개선을 위해 축산지원부의 역할을 재정립할 방침이다.
# 한우 뿌리농가 육성 통해 암소 개량 가속화
축산지원부는 한우 뿌리농가 육성사업 확대로 암소개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우 뿌리농가 육성사업 참여 농가를 올해 1만3000호, 관리 암소는 52만 마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6000마리의 우량암소를 선발할 예정이다.
한우 뿌리농가 육성사업 참여농가는 2023년 2686호에서 지난해 7519호로 증가했으며 관리암소는 2023년 14만 마리에서 지난해 36만 마리로 늘었다. 또한 우량암소 선발은 2023년 513마리에서 지난해 3757마리로 증가했다.
축산지원부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량을 선도하는 다각적인 신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한 우량암소 개량과 저능력우 도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수정란 생산·공급사업 활성화를 통해 암소개량을 촉진할 방침이다.
우량암소·후대축 전용 가축시장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개체는 유전체 분석 결과 상위 20% 이내로 우량암소 거래 활성화를 통해 농가 생산 의욕을 고취하고 농가소득 증대를 꾀한다는 게 축산지원부의 설명이다.
암소 비육 지원과 시장육성으로 한우가격 안정도 도모한다.
축산지원부는 저능력 암소의 비육 지원을 통한 수급 조절을 위해 축협 생축장을 활용한 저능력 암소 비육 지원 사업을 7000마리 규모로 실시하며 한우 뿌리농가 육성사업과 연계해 저능력 암소 3000마리를 도태할 계획이다.
# 맞춤형 지원 통한 축종별 산업 기반 강화
축산지원부는 낙농부문에서 국산우유 소비를 촉진하고 소비자 인지도 제고로 수입산 우유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산 우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수입 우유 대비 우수성을 홍보하고자 우유자조금과 우유 바우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계란유통센터(EPC)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고품질 계란 시장도 선도할 방침이다.
개별 EPC 계란브랜드를 통합해 특화상품 개발을 추진하며 EPC 계란의 쿠팡 입점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지원부는 염소 사업 육성으로 신성장 축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축협 염소브랜드 시범사업을 지원함으로써 향후 공동브랜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염소 축종 성장에 따라 신규 조합장협의회도 결성할 계획이다. 조합장협의회는 염소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축협을 중심으로 결성될 예정이다.
박종갑 축산지원국장은 “축산 생산 기반 강화로 농가소득과 경영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축종별 특색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암소 비육지원과 시장육성으로 한우가격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AFL Interview] 김태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지원부장
“올해 축산지원부는 한우 뿌리농가 육성을 통해 암소개량을 가속화하고 축종별 특색사업 추진으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태연 축산지원부장은 “농가 번식기반 강화를 위해 한우 뿌리농가를 육성하고 있으며 6만4000마리 규모의 암소 유전능력 분석을 바탕으로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권역별 한우 뿌리농가 전담 컨설팅 조직을 운영하고 저능력 한우 암소의 비육 전환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축산지원부는 중소규모 농가 감소로 번식 기반이 약화됨에 따라 번식농가 육성과 암소개량을 통한 생산성 증대를 위해 2023년부터 중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한우 뿌리농가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부장은 “낙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로봇착유기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유지·보수와 헬퍼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양돈농가 경영안정과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자 양돈농가 경영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산란계는 EPC 특화상품 개발로 고품질 계란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