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음이온과 광촉매를 이용해 농산물의 신선도를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는 선도유지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 특화연구본부 김병삼 박사팀에 의해 개발된 아쿠아음이온 선도유지시스템은 기존의 저장고용 가습기가 저장농산물의 표면에 결로를 유발시키는데 반해 90% 이상의 고습도 조건에서도 결로를 유발시키지 않고 가습이 가능하다.

특히 광촉매유니트와 조합된 아쿠아시스템은 시험 결과 저장중 농산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가스등 유해가스를 분해·제거하고 곰팡이 등 부패 미생물의 생육을 억제해 수확후 감모를 15% 이상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기존 농산물 저온저장고에 손쉽게 부착해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의 가습기를 대체해 저장중 인체에 유해한 화학약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부패를 억제할 수 있어 향후 상추, 브루콜리, 과일, 채소 등 신선농산물의 선도유지에 많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쿠아음이온 선도유지시스템은 현재 특허 출원중이며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농업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병삼 박사는 “현재 농산물의 수확후 손실은 20~50% 이상이며 특히 저온저장중 에틸렌 등 유해가스에 의한 부패나 감모에 의한 손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시스템은 저온저장중 손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인자를 한대의 시스템으로 동시에 조절함으로서 신선도를 연장시킬 수 있는 종합선도유지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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