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배추·무의 수급안정을 위해 다음 달까지 배추 2600, 500톤의 정부비축물량이 시장에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배추·무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무는 파종·정식기 고온·호우 피해와 겨울철 대설·한파 등으로 생육이 부진해 생산량이 배추 216000, 298000톤으로 전년, 평년 대비 10~21%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달 하순 평균 도매가격은 배추는 포기당 5014, 무는 개당 2713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8%, 97.5% 올랐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가격 강세가 봄 배추·무가 출하되는 다음 달 하순과 5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무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시장공급 확대, 대체소비 유도, 차기작형 물량확대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우선 다음 달까지 배추·무 정부비축 물량을 배추는 일 100톤씩 2600톤을 도매시장에 방출하고 무 500톤 물량을 대형마트에 도매가격의 70% 수준에 공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직수입(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물량을 전국 도매시장 등에 주별로 각각 200~500톤을 공급하고 할당관세 적용 물량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봄동, 얼갈이, 열무 등 대체품목 소비 홍보와 대체품목 할인지원, 배추·무 할인기간을 다음 달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봄 배추·무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배추 7000, 1000톤 등으로 확대하고 정부수매물량도 배추 5000, 2500톤으로 확대해 이달 중 사전계약을 통해 수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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