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오는 24일까지 전국 양돈농가와 지자체 축산진흥기관, 전문종돈장, 돼지인공수정센터 등을 대상으로 '2025년 우리흑돈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우리흑돈은 2015년 축과원에서 개발한 흑돼지 품종으로 고기 맛이 뛰어난 ‘재래돼지’와 생산성이 우수한 ‘두록’의 장점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축과원에 따르면 우리흑돈은 재래돼지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고기 품질이 뛰어나며 재래돼지보다 새끼 수가 2~3마리 더 많다.

축과원은 신청 수요를 고려해 보유 씨돼지 능력을 검정하고 유전능력을 평가함으로써 우수 개체를 선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558마리 대비 약 41% 증가한 788마리가 보급됐다.

올해는 오는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보급할 예정이다.

축과원은 우리흑돈 시장을 확대하고 양돈농가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민간종돈장과 지자체 축산진흥기관을 통한 보급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수요조사는 축과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진행되며 세부 내용과 신청 절차는 공지 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분양 또는 정액 구매를 원하는 농가는 축과원 양돈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규호 축과원 양돈과장은 “우리흑돈에 대한 농가 관심이 증가하면서 보급도 해마다 늘고 있다”며 “우리흑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고 국내 흑돼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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