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국가기후위기적응포럼 주관 ‘국가 기후위기 적응포럼 연속토론회’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 접어들며 취약성에 노출된 물·식량·에너지 관리를 통합하는 ·식량 넥서스개념이 제안되며 농업 구조 전환의 필요성도 제기돼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국가기후위기적응포럼이 지난 17일 주관한 국가 기후위기 적응포럼 연속토론회에선 기후변화와 농업 내 변화에 따른 새로운 농업용수 관리 체계와 농업 구조 전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경숙 경북대 농업토목공학과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물식량 넥서스와 탄소중립발표를 통해 물·식량 넥서스 개념을 소개했다.

최 교수가 정의한 물·식량 넥서스란 물과 식량 자원 간의 연계성을 고려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통합관리 기술을 의미한다. ·식량 넥서스는 물·식량 외에도 에너지, 토지, 환경 등 더 많은 요소와 연계될 수 있다.

·식량 넥서스 개념이 대두한 것은 기후변화, 농업 내 변화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가뭄·홍수와 같은 물 관련 재난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쌀 소비량 감소에 따라 밭작물 재배가 늘어나면서 농업용수 수요도 다변화·증대되면서 물과 농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송성호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전문위원도 토론에서 물·식량·에너지 넥서스 개념의 필요성을 지지하며 농업의 전환을 함께 제안했다.

송 전문위원은 , 에너지, 식량 자원 각각은 희소성과 함께 수급이 불안정해 기후위기 심화와 정치적 문제들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상호의존성이 커지게 된다개별적으로 관리하는 현재의 정책 방향은 최근의 국제정세와 기후위기 심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서 효율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나아가 송 전문위원은 농업용수의 경우 기후위기 심화에 따라 지표수 공급 체계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면서 지하수 자원과 같은 분산형 수자원을 이용한 공급 시스템 정비가 필수적이라며 이 경우 공급망의 최적화, 작물재배에 필수적인 증발량 최소화를 통한 수자원 관리, 물발자국 최소화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 친환경 농업을 이용한 토지 개량 노력 등과 결부된 스마트농업으로의 전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송 전문위원은 수자원, 에너지, 식량 분야의 기본계획인 환경부의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기본계획, 농림축산식품부의 생산기반정비기본계획의 통합 또는 융합을 제안했다.

그는 기본계획을 융합하는 경우 개별요소들 간의 연계성을 강화를 모색할 수 있고 특히 이해당사자 간의 상호연관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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