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지난 6~7일 소노벨 천안에서 실시한 ‘2025년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 설명회’ 현장 사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중소규모 농장 감소로 인한 한우 번식 기반 약화에 대응하고 중소규모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농가소득 안정을 위해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 사육마릿수 50마리 미만 농가는 2011년 14만4600호에서 2015년 8만6400호, 2020년 6만9700호, 2023년 6만1700호, 지난해 5만7100호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는 중소규모의 수익성이 떨어져 번식농가 경영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국가정보포털(KOSI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우 사육 규모별 순수익은 10마리 미만이 마리당 –263만7000원, 10~29마리 마리당 –201만6000원, 30~49마리 마리당 –160만5000원, 50마리 이상이 마리당 –101만 원으로 소규모 농가일수록 수익성이 떨어졌다.

이에 축산경제는 암소개량을 통해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한우 뿌리농가 육성을 추진하고자 2023년부터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3년 23개 축협, 2686호의 농가가 참여했던 한우뿌리농가육성사업은 지난해 66개 축협, 7519호로 증가했으며 올해 85개 축협, 8681호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63개 축협, 848호의 암소 3757마리는 종합선발지수 18 이상 상위 5.9% 이내에 속해 초우량암소로, 65개 축협, 1587호의 1만2641마리는 종합선발지수 상위 20% 이내에 들며 우량암소로 선발됐다.

축산경제는 초우량암소를 공란우로 활용해 우수 수정란 생산과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통합 유전능력평가를 통한 분석 정확도를 기존 50%에서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축산경제는 유전체분석 결과 전국 상위 3000마리 이내 암소를 선발해 선호도가 높은 정액을 차등 지원하고 저능력우는 도태 지원으로 수급 안정과 우수 축군 조성을 꾀할 방침이다.

최봉서 축산경제 뿌리농가육성팀장은 “유전자공급센터 지정·육성을 통해 권역별 우수 수정란 공급을 활성화하고 생축장을 암소개량센터로 육성함으로써 기존의 역할을 재정립할 예정”이라며 “우량암소와 후대축을 활용한 경매시장을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팀장은 이어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정보제공으로 농가 편의성을 도모하고 가축시장과 연계한 우량암소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농협 주도의 암소개량으로 한우 산업 발전과 농가 수익성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