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우리나라로 반입되는 미국산 축산물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위생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미 수출입 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협력 양해각서(MOU)를 미국 식품안전검사청(FSIS)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식약처와 FSIS가 한·미 양국의 수출입 축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무급 협의를 통해 협력해 추진됐으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자위생증명 시스템이 도입된다.

미국산 축산물은 우리나라 전체 수입량의 약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전에 축산물 전자위생증명이 적용된 호주·칠레·태국·브라질·뉴질랜드에 이어 6번째로 전자위생증명이 도입될 경우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축산물의 68%가량이 전자위생증명을 통해 수입된다.

전자위생증명을 활용하게 되면 위생증명서의 위·변조를 차단해 수출입 축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식약처는 전자위생증명을 활용할 경우 종이 서류의 발급·확인·보관이 필요 없어 효율적인 검사와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종이 서류 감축으로 인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과 협력을 강화해 수입 축·수산물에 대한 전자위생증명을 지속 확대하는 등 수입식품 안전관리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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