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태국 방콕 ‘VIV ASIA 2025’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한국동물약품협회와 한국단미사료협회는 앞으로도 회원사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수출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 한국관 상담액 4620만 달러
VIV ASIA 2025 전시회에서 한국동물약품협회가 꾸린 한국관은 21개 업체 중 고려비엔피, 우성양행, 이글벳, 한국썸벧이 상담에 이어 계약체결까지 예상되고 있고 대성미생물연구소, 대호, 동방, 메디안디노스틱, 삼양애니팜, 씨티씨백, 애드바이오텍, 에스비신일, 유니바이오테크, 트리언인터내셔널은 상담실적을 통해 추후 계약을 예상하고 있다. 리본에이전시, 중앙바이오텍, 케어사이드, 한동은 별도 집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별도 집계중인 업체들을 제외한 상담건수는 모두 340건으로 이를 통해 4620만 달러(한화 약 677억 원)의 상담실적이 잠정 집계됐고 계약예상액은 600만5000달러(약 88억 원)로 가집계됐다.
# 동약협, 태국동물약품협회 미팅·태국 ‘PIC/S’ 의견 나눠
동물약품협회는 이번 전시회 기간 중 태국동물약품협회와의 만남에서 태국 내 동물약품 수입 의존도가 70%로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출시장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양국 협회 간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인데 특히 아시아 최대 축산 그룹인 ‘CP그룹’을 교두보로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동약협회는 태국 정부와의 세미나에서 GMP 선진화 측면에서 태국이 우리보다 20년은 앞서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은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취득을 시작으로 10년에 걸쳐 노력한 결과 2016년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인 ‘PIC/S’ 가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를 위해 더 이상 PIC/S 가입을 늦출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
“이번 VIV ASIA 2025는 이전과 비교해 보면 참가 국가와 참가 인원이 더 많고 다양해진 만큼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은 VIV ASIA 2025 전시회에 한국관 단체참가의 경우 지속적인 수출시장 확대 노력의 일환인 동시에 수년간의 경험을 통한 체계적인 운영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이미지와의 시너지 효과가 컸다는 점도 소감으로 밝혔다.
정 회장은 많은 한국 업체가 개별 부스로 참여했고 세미나 개최 등 공격적인 홍보를 진행했기 때문에 자사의 국제 경쟁력을 쌓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수출과 관련해 화학제(부스틴) 등 감소가 예상되지만 라이신, 백신 등 수출 증가로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7월 중남미 시장개척단 파견과 10월 베트남 전시회인 ‘Vietstock’, 11월 아랍에미리트 전시회인 ‘VIV MEA’에 동물약품업계의 한국관 단체참가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올해도 산업 성장과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 회장은 “VIV ASIA 2025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 최다 국가 참여 전시회로 아시아 축산시장 쟁탈을 위한 각축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만의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홍보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7회차인 VIV ASIA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VNU 측에 축하와 함께 올해의 국가(Country of Honor)에 한국을 선정해 준 것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