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모태펀드 제도개선 협의회’ 개최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정부와 벤처업계가 민간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창업기획자(AC, 액셀러레이터)를 대상으로 ‘농식품모태펀드 제도개선 협의회’를 개최했다.
현재 모태펀드에 주로 참여하고 있는 벤처캐피탈(VC)은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AC는 초기 창업기업 중심으로 활동하며 투자뿐만 아니라 사업 공간 제공, 멘토링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이번 협의회는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창업 초기기업 투자가 감소하는 여건 속에서 농식품모태펀드를 통해 초기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투자유치와 사업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에는 농식품부 농업정책관, 씨앤티테크, 소풍벤처스, 엔슬파트너스, 젠엑시스, 와이앤아처, 그래비티벤처스, 페이스메이커스, 더인벤션랩, 탭엔젤파트너스, 그랜마찬, 애그유니 등 AC 8개사와 투자·보육 중인 기업 2개사 등이 참석, 초기 단계 농식품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농식품 분야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서 창업 초기 단계의 새싹기업(스타트업) 펀드 조성 확대 필요성과 이를 위한 AC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유한책임조합원(LP) 지분 유동화 세컨더리펀드 운용, 창업기획자의 운용사 참여, 민간 모펀드·투자목적회사 설립 근거 마련 등 농수산식품투자조합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컨더리펀드 확대 등 투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농식품모태펀드가 혁신적 투자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며 “제안된 의견을 반영해 새싹기업 투자 확대와 필요한 제도개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