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올해 농가인구수가 200만 명 아래로 내려설 것이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인구수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200만352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특히 2021년 221만5498명에서 2022년 216만5626명, 2023년 208만8781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200만 명마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수 역시도 전년 대비 2.5% 감소한 97만4000가구로 조사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55.8%를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 농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전체 농가의 16.7%인 16만3000가구가 거주하는 경북으로 나타났으며 전남 13만9000가구, 충남 11만3000가구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년 대비 농가 감소율이 높은 시·도는 제주(-4.1%), 전남(-3.9%), 경기(-3%) 등의 순이었다.
전업농가는 전체 농가의 55.7%인 54만2000가구로 전년 대비 0.7% 줄었다. 경지규모에서는 1ha 미만 농가가 72만 가구로 전체 농가의 74%를 차지했으며 3ha 이상 농가는 6만9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7%, 5ha 이상 농가는 3만3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3.4%에 불과했다.
경영형태별로는 논벼를 재배하는 농가가 36만5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37.4%를 차지했으며 채소·산나물 21만8000가구, 과수 16만7000가구로 조사됐다. 다만 논벼가 전체 경영형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38.4%에서 1%포인트 감소한 37.4%로 집계됐다.
어가수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4만900가구로 4만 가구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며 어가인구 역시 전년 대비 3.6% 줄어든 8만4000명으로 조사됐다. 고령인구 비율은 50.9%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임가수와 임가인구도 각각 전년 대비 1.2%와 2.2% 줄어든 9만8000가구와 19만9800명을 기록했으며 고령인구 비율은 56.4%로 가장 높았다.
소득 부분에서는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 원 이상 농가비율은 4.2%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으나 1000만 원 미만 농가가 64.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산물 판매금액 1억 원 이상 어가비율은 16.5%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임가는 비재배업으로 판매금액 5000만 원 이상을 기록한 비율은 2%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