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하천부지 등 들풀 조사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지확보, 운영경비 지원, 철저한 품질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사료자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의 들풀 조사료 수거면적은 2369ha, 수거량은 1만4000톤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28ha, 6659톤 증가했다.
축산사료자재부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으로 들풀 조사료 부지확보와 품질관리 부족, 운영비 부담 가중 등을 꼽고 있다.
들풀 조사료 사업은 면적확보를 위한 지자체의 점용 인허가가 쉽지 않고 타 사업 대비 사업추진에 대한 비용부담 가중, 들풀에 대한 명확한 품질관리 규정 미비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올해 축산사료자재부는 이 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군 공항을 포함한 지역별 공항 인근 부지 들풀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축협과 연계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14개 공항을 대상으로 사업추진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들풀 이용 참여 축협의 정지비, 들풀 수거 관련 제비용(운영비)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들풀 품질 규정이 미비한 것과 관련해서는 농협 축산연구원에 품질검사를 위탁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세부 품질관리 요령 고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민병민 축산사료자재부장은 “4대강 지류를 중심으로 하천부지 들풀 부지를 확보하고 권역별 수거·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간척지의 경우 타작물 재배 전환 정책과 연계한 축협 임차 면적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 부장은 이어 “들풀 조사료 사업에 참여한 축협이 2023년 16개에서 지난해 19개로 증가하는 등 축협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이들 축협은 사료비 부담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들풀을 무상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정지비, 운영비 등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