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봄배추 사전 정부 수매로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정부와 aT는 평년 기준 6월 수확기에 진행하던 수매를 지난달 정식기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 15000톤의 비축물량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aT는 사전 수매를 통해 생산자에게 정부의 비축계획을 조기 공유하고 여름철까지 안정적인 배추공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전수매는 최근 기후변화로 이상기후 현상이 반복되면서 배추 수급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수년간 7~9월 폭염과 폭우가 배추 생육에 악영향을 미쳐 가격 급등락이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지난해에도 강원지역 고랭지 배추 산지에서 장마 후 폭염 여파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aT가 사전 수매·비축한 봄배추 9000톤을 시장에 방출하기도 했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사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이번 봄배추 정식기 사전 수매는 비축물량을 조기에 확보할 뿐 아니라 생산자들에게 정부의 수급 조절 계획을 미리 알리는 효과도 있다정부는 앞으로도 소비자 물가 안정과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다양한 수급 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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