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다음달 3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의 농업 공약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K-농업강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25일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청년 농업인 대표, 전남 농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과학기술진흥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농업강국 정책발표문’ 내용을 설명하며 농정현안에 대한 타개책을 제시했다.

이 후보가 정책발표문을 통해 농정 대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K-농업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언한다고 밝힌 다섯 가지 전략의 주요 내용은 농업재해 보상 현실화, 스마트농업 확산, 농업인 노후 보장,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쌀 적정가격 보장과 농식품산업 육성 등이다.

상시화된 기후변화로 빈번해진 농업재해 속에서 농가인구 감소, 생산비 급등, 수급 불안 등으로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이들 전략을 통해 대한민국을 ‘미래 먹거리 농업강국’으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농업은 기후 위기 시대에 식량주권을 지키는 국가안보의 최전선 핵심 산업이자 국가 생존을 위한 기간산업”이라며 “농정 대전환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의 삶을 지키며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제 농업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산업으로 전환하고 K-푸드를 넘어 K-농업이 세계를 선도하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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