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김신지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국산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 62개소에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할인행사는 국내 낙농업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소비자 구매 접점인 전국 하나로마트를 적극 활용해 국산 우유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 확대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우유자조금에 따르면 국내 낙농업은 후계자 부족과 고령화, 부채증가, 수익성 하락 등의 위기에 봉착했으며 경기 침체와 고물가·출산율 저하로 우유 소비 급감 등 소비적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국내 유업체의 수입 멸균유·유제품 사용 확대와 내년부터 무관세 유제품 수입 등으로 국내 낙농업의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산 우유와 유제품의 신규시장 개척과 국산 우유의 시장경쟁력 강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유자조금과 축산경제는 이번 할인행사를 단순히 가격 할인에 그치지 않고 국산 우유 본연의 가치인 신선함과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품질, 국산우유인증마크(케이-밀크, K-MILK)라는 인증제도의 신뢰성을 동시에 강조할 예정이다.
K-MILK는 신선하고 안전한 국산 우유만을 사용한 제품을 의미하며 이 마크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들어간 우유 원료를 100% 국산 사용 △제품 용량 중 우유 원료 함량 50% 이상 △인증심사 결과에서 부적합이 없어야 하는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소비자가 K-MILK를 확인하고 국산 우유를 직접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 기존 할인행사와 큰 차이다.
행사에서는 K-MILK가 부착된 흰 우유 제품을 대상으로 20% 이상 특별할인을 적용하며 매장별 할인까지 포함될 경우 소비자는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국산 우유를 구매할 수 있다.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하나로마트 62개소 중 고양·성남·수원·양재·창동·청주점 등 22개소에서는 국산 우유의 우수한 품질, 신선함 등 특장점을 알릴 수 있는 홍보물을 설치하고 홍보영상도 함께 송출할 예정이다.
우유자조금과 축산경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백색시유 12만 리터(L)의 소비와 함께 하루 평균 하나로마트 이용객이 130만 명에 달하는 만큼 행사 기간 동안 국산 우유 홍보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호 우유자조금 위원장은 “이번 할인행사가 국산 우유의 가치를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산 우유의 소비 진작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우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국산 우유 소비가 위기에 직면한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K-MILK 마크를 확인하고 우유를 구매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