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협업 점검 연수회 개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10대 협업과제 논의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지난달 30일 세종에 위치한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에서 가축방역·야생동물질병 관리 강화를 위한 협업 성과점검 연수회(워크숍)’를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양 부처 국장을 중심으로 농식품부, 환경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지난해 10월에 체결한 양 부처의 업무협약 이후 논의해 온 협업 과제를 점검하는 등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논의 내용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돼지열병(CSF) 등 최근 주요 가축전염병에 대한 감시와 정보 공유 체계 구축, ·대형동물 실험실 공동 사용, 백신 개발 동향 공유 등 총 10개의 협업과제에 대한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이다.

특히 ASF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으로 야생멧돼지 및 양돈농가 간 유전자형 정보 공유 병원성 변이 추적을 위한 실험실 공동 사용 ASF 발생 농가에 대한 공동 역학조사 등 다양한 협력 사례를 논의했다.

또한 염소, 양 등 소형반추 동물에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병인 가성우역 등 신종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야생동물 시료 수집과 검사 체계 신규 도입 구제역·CSF 감시(모니터링) 정보의 실시간 공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 부처는 앞으로도 각 부처 보유 정보 시스템(농식품부: 가축방역통합시스템,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시스템)의 연계 개선 ASF 백신 개발을 위한 전문가 회의 정례화 야생조류 예찰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을 통해 협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농장과 야생동물 간 질병 확산 경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가축전염병의 선제적 예방과 조기 대응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양 부처가 협업해 현장을 중심으로 정보공유와 정책연계를 강화해 실질적 성과도 도출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가축과 야생동물 질병의 사전예방과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생태계 건강성 유지는 물론 사회경제적 안정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양 부처의 업무협약 이후 가축과 야생동물의 질병에 대해 공동 대응한 결과 ASF의 경우 올 3개월 간 야생멧돼지의 양성률(0.25%)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4% 감소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도 90건으로 일본(248), 미국(2838) 등 타 국가보다 발생 건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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