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우리맛닭 종계 암컷.
우리맛닭 종계 암컷.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일부터 토종닭 품종인 ‘우리맛닭’의 종계 분양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우리맛닭은 2023년부터 민간 주도로 보급되고 있으며 올해도 민간 종계장과 협력해 우리맛닭 씨닭과 실용닭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맛닭은 축과원이 보유한 토종닭 순계 계통 가운데 △고기 맛이 우수한 계통 △산란능력이 뛰어난 계통 △성장 속도가 빠른 계통을 선발·교배해 개발한 품종이다. 유전적 기반이 명확하고 토종닭 고유의 맛과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사육 기간과 성장 특성에 따라 우리맛닭 1호와 우리맛닭 2호 두 품종으로 구분된다. 1호는 약 12주 사육했을 때 2.1kg 출하체중에 도달한다. 2호는 성장 속도를 개선한 품종으로 10주 사육했을 때 2.1kg에 도달한다.

1호는 일반 육계보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가 특징으로 백숙 등 국물요리에 적합하다. 2호는 5주령에 삼계탕용, 10주령에 닭볶음탕, 찜, 구이 등 다양한 요리에 적합하다.

지상윤 축과원 가금연구센터장은 “민간 종계장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맛닭 보급 기반을 확대하고 토종닭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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