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확대
농촌형 기본소득 실현
에너지 자립 적극 추진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사업으로 농촌의 에너지 자립과 농업인·주민의 소득 제고, 관련 산업의 발전까지 도모하기 위한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가 출범했다.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사업 확산에 힘쓸 것을 결의했다.

이날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는 상임대표로 최재관 주민참여재생에너지운동본부 대표와 차흥도 농어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상임운영위원장을, 공동대표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김상기 한국친환경농업협회장·문병완 농협 신재생에너지전국협의회장·전량배 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 이사장·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장·이창수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장을 각각 선출했다.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는 이날 발족 선언문을 통해 “이 땅의 마을공동체와 농업인, 시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의 창립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이 주체가 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실천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동체를 만들어나겠다”며 “전국 광역·기초지자체, 농업인, 시민사회, 농협, 청년이 함께 힘을 모아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를 출범시켜 재생에너지 전환의 주체를 지역과 주민으로 전환하고 그 수확을 모든 이가 함께 나누는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는 △지자체 중심 공영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확대, 마을과 농업이 함께 살아나는 분산형 재생에너지 체계 구축 △햇빛으로 얻은 수익을 주민 전체와 나누는 햇빛배당 제도를 전국으로 확산해 농촌형 기본소득이자 지역공동체의 회복과 복지 실현 △협동과 자립, 연대를 기반으로 지역 거버넌스 구축 △농업의 전기화와 농촌의 에너지 자립 적극 추진 △재생에너지 수익을 지역과 주민에게 되돌리는 법적 기반과 햇빛배당 제도화를 위한 관련 법률 제정과 제도 개선 촉구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출범식에 앞서 진행된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 정책토론회에서는 마을 주민이 주인이 된 마을공동체 햇빛연금 모델로 경기 여주 구양리에서 빛두레협동조합이, 영농형 태양광 실증모델로 전남 보성 옥암리 영농형 태양광 사례가 소개됐다.

최 상임대표는 “농촌과 지역의 소멸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햇빛 에너지를 활용한 햇빛배당으로 전국의 농업인과 조합장, 유관기관, 지자체 등이 힘을 합치면 새로운 농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이 재생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위해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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