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협, 소고기 시장 동향분석 회의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한우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등급판정 마릿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7% 감소하고 1+등급 이상 출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가 지난 12일 협회 회의실에서 ‘소고기 시장 동향분석’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한우는 지난달까지 등급판정 마릿수가 32만600마리로 지난해 대비 2.7% 감소했고 1등급 이하 출하가 감소한 반면 1+등급 이상 출하가 늘어나면서 거세우 평균 경락가격의 경우 kg당 1만8347원으로 지난해 대비 4.0%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선 5월 들어 가정의 달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소비 감소와 함께 거세우 평균 경락가격도 비수기로 접어들며 하락세가 예상됐다.

특히 구이류의 경우 고급호텔 뷔페, 프랜차이즈 식당과 오마카세 등의 매출급감, 폐업 등으로 외식산업이 붕괴 수준의 최악 상황을 보이고 있고 대형마트에서는 대대적 할인행사가 진행돼야만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불경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소비패턴인 1등급 이하 저가 프랜차이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시장을 지지해주던 정육류의 소비도 가격저항으로 약세로 돌아섰고 불고기 보다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국거리가격이 더욱 약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는 “등심, 안심, 채끝 등 고가 구이부위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상황이 아니어서 부가가치를 높인 다양한 양념육 상품 등의 개발로 시장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까지 소고기 수입량은 14만57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0톤(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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