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농축산 분야 기자간담회 개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이 디지털 기반의 축산유통 시스템 정착을 통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홍 축평원장은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경기지원에서 농축산분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올해 중점 추진계획 등을 밝혔다.

박 원장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6년 연속 우수기관선정과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된 모든 분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특히 우리 축산물이 수입산, 대체식품 등과 경쟁하고 있고 소비자의 선택과 소비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축평원은 품질, 가격 등에서 경쟁력 제고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환경, 질병, 식품안전문제에 있어서도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축산환경관리원 등과 협업하고 축평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면서 축평원의 기존 전문성에 더해 기획, 데이터, 디지털, 법 등과 관련한 직원 역량을 더욱 제고해 시스템을 통한 지속성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 조직 역량 극대화로 경역혁신’...축산유통의 디지털화 견인

박 원장은 2022년 취임 이후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조직 역량을 키웠다.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업무 혁신 구조 혁신 인사 혁신 절차 혁신의 4대 혁신을 추진했다.

업무 혁신으로는 미션·비전·핵심가치를 재정립하고 축산유통 단계별 미래 발전 과제를 도출하는 등 기관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구조 혁신으로는 고유·신규 정책지원 등 사업의 성격에 따라 조직을 재설계하고 이사회를 재편성해 기관 경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인사 혁신으로는 직무에 따른 인력 배치와 기획 역량을 높였고 동기부여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나도 CEO포럼’, ‘레드팀등 직원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절차 혁신으로는 국민제안 등 소통과 참여를 활성화하고 데이터기반 행정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을 지원했다.

대표적인 사업 성과로 품질평가 디지털 전환 축산데이터 통합·연계 강화 축산유통정보 플랫폼 다봄구축 스마트축산 사업 확산 등이 꼽혔다.

세부적으로 첫째, 품질평가 분야에선 소·돼지 등 주요 축산물의 품질평가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시장 요구를 반영한 저탄소 축산물 인증사업과 꿀 등급제로 국민의 가치소비와 축산유통 활성화에 기여했다. 둘째, 이력관리 분야에선 부정유통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이 손쉽게 활용하도록 조회 앱 등 이용 편의를 개선했다. 셋째, 유통정보 분야에선 축산데이터의 연계를 강화해 9개 기관 13개 시스템이 통합 활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축산데이터 국가표준안(KS)과 축산유통정보 플랫폼 다봄을 마련, 축산농가를 위한 생산수익성 분석모델, 소비자를 위한 여기고기가격정보 등 단계별 필요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유통시장 조성에 기여했다. 넷째, 축평원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근 신규 수임하게 된 스마트축산 사업과 솔루션 보급 확산, 곤충산업 유통 활성화 등에서 축산유통 전문기관으로서 역량을 발휘했다. 이러한 노력은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6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데이터 기반 행정 분야 국무총리상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실태 4년 연속 우수 등 성과로 나타났다.

# “신뢰받는 축산유통 시스템 정착

박 원장은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비자 중심의 고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조했다. 디지털 기반의 축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계획과 관련해 4개 부문으로 나눠 설명했다.

첫째, 품질평가 방식을 소비자 지향적으로 개선하고 등급제품의 유통과 가치소비 확산을 지원한다. 등급 계란과 등급 꿀, 저탄소 인증 축산물의 유통과 소비를 확대하고 품질평가 자동화 등 현장 지원과 정보 피드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둘째, 신뢰받는 이력제도 운영을 위해 관리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유통업체와 소비자에게 편리한 이력신고·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산신고 방식을 간편화하고 제도 이행점검 강화로 국민 신뢰를 높일 방침이다. 셋째, 유통시장 환경변화 대응을 위해 축산물 유통·소비정보 수집을 다양화하고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축산정보e’, ‘유통정보 다봄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유형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가격정보 플랫폼(여기고기)’ 등 제공 서비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넷째, 축산 유통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을 유도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지원 정책을 내실화하고 문제 해결형 솔루션을 지속 보급할 예정이다. 가축 출하·도축 관련 표준화된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고 전문 교육체계를 마련하는 등 축산유통 종사자 인적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박 원장은 적극적인 평가와 환류를 통해 그간 쌓아온 조직문화를 내재화하고 장기적인 기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외부로는 디지털·ICT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축산물 유통구조를 정착시켜 국내산 축산물 소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체 기념 촬영 모습.
단체 기념 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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