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 주최 ‘선택 2025! 제21대 대선 농정 비전 발표회’

[농수축산신문=이문예·이두현 기자]

농정 비전 발표회 1부에서 서진교 GS&J인스티튜트 원장을 좌장으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과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약설명을 하는 모습.
농정 비전 발표회 1부에서 서진교 GS&J인스티튜트 원장을 좌장으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과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이 공약설명을 하는 모습.

21대 대통령 선거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대 양당의 농정 비전이 발표됐다.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는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농연) 주최로 선택 2025! 21대 대선 농정 비전 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등 유력 대선 후보들의 농정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로 농업계 안팎의 큰 관심이 집중됐다. 현장에는 최흥식 한농연 회장과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등 농업인 단체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한농연 회원 농업인들이 운집해 홀을 가득 메웠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미애 총괄선대위원장과 임미애 전국농어민위원장, 국민의힘에서는 서천호 의원(사천·남해·하동)이 참석해 각 후보들의 농정 공약을 설명했다. 특히 양당은 국가가 책임지고 기후변화와 농촌소멸 대응, 농업 경영 불안정성 확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가책임농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이 세계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 그 뿌리에는 농업인의 많은 눈물과 헌신이 있었음을 강조하며 향후 국가 책임 농정으로 농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주요 농정 공약으로 기후위기 시대 식량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후농정농업인이 존중받고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선진국형 농가 소득망과 재해안전망을 도입한 안심농정소멸위기 농산촌을 국민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농촌으로 전환하는 균형발전농정노후가 보장되는 농업으로 세대교체를 촉진하고 미래농업혁신의 인재를 양성하며 농식품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미래성장농정등을 내세웠다.

이날 추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국민은 모두 농업인의 후손이며 농업은 우리 생명과 가족을 지키는 소중한 산업이라며 그렇기에 그 어떤 분야보다 최우선으로 농업 공약이 제시되고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사천·남해·하동).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사천·남해·하동).

국민의힘은 농정 공약의 기본 방향을 식량주권 확보와 농가소득 보장, 농업 구조의 근본적 개편, 농촌 정주여건의 획기적 개선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국민 생존을 지키는 전략 기반으로 보고, 이를 국가 정책의 중심축으로 삼기 위한 명확한 비전 제시에 초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주요 농정 공약은 농식품 예산 5% 이상(국가 전체 예산 대비)으로 확대 농업직불금 예산 2030년까지 7조 원 이상으로 확대 농업 농지 규제 정비 공동영농 체계 확산과 농업 규모화·고도화 추진 변화 선도 농정으로 전환 등이다.

서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이 식량주권을 지키는 안보산업이 되고 국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농업·농촌 보호와 농업인 소득 창출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나 장밋빛·맹탕 공약이 아니라 대통령 취임 즉시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공략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5대 대선부터 이어온 역대 한농연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는 후보자들이 직접 참석해 공약을 밝혀왔지만, 이번에는 2023년 선거법 개정으로 인한 공정성 확보 문제와 유세일정 등으로 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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