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신지 기자]

축산관련단체협의회(신임회장 오세진, 이하 축단협)가 23일 국회 제8간담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본부(본부장 정희용 의원)와 ‘농해수위 소관 직능단체 정책협약식’을 개최했다.

정책협약에는 △축종별 발전법 제정 △자유무역협정(FTA) 피해 대응·부채 경감 △가축분뇨 자원화를 통한 탄소중립 △축산발전기금 확충 △축산농가 복지와 인식 개선 △축산 예산 비중 확대 등 축단협이 제안한 6대 핵심 축산정책 과제가 포함됐으며 국민의힘 또한 이들 과제를 향후 국정과제로 적극 검토하고 입법과 예산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정책협약식에는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 부본부장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고령·성주·칠곡), 송석준 의원(국민의힘, 경기 이천), 김기훈 국민의힘 수석 전문위원을 비롯해 오세진 신임 축단협회장(대한양계협회 회장),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회장,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 회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 회장, 이해곤 한국사슴협회 회장 등 축산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정책협력을 다짐했다.

정희용 의원은 “축산업은 국민 먹거리의 중추이자 국가 식량안보의 핵심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정책적 관심에서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이번 협정은 국민의힘이 축산 현장과 손잡고 현안을 풀어가며 지속 발전 가능한 업종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상호 다짐”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FTA 파급효과 대응, 친환경 전환, 동물복지 향상 등 현장의 절실한 요구사항을 국가 정책에 적극 수용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신임 오세진 회장은 “현재 축산업계는 높은 생산비용과 시장개방 압력, 부정적 여론 등 다층적 어려움에 놓여 있어 산업 기반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오늘의 합의가 단순한 선언문에 머물지 않고 법제화와 정책 개선, 재정 투입의 실질적 성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이어 “식량 자주권 확보와 농촌 공동체 유지를 위해 축산업의 핵심적 역할을 새롭게 인식해야 하며 이번 협력은 위기 극복을 위한 절실한 결단이자 변화를 향한 구체적 행동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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