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축산발전기금(이하 축발기금) 1188억 원을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에 전달했다.

마사회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말산업과 경마산업을 정상화하고자 온라인 마권발매 서비스 시행, 경주 실황 해외 수출 확대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올해 축발기금을 지난해 620억 원 대비 2배가량 더 출연했다.

지난 21일 열린 전달식에는 정기환 마사회장과 조명관 축산발전기금 사무국장을 비롯해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축산발전기금의 출연을 환영하는 농축산단체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축발기금은 축산법에 근거해 출연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운영기금으로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 축산기술 보급 등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활용된다. 축발기금의 재원은 정부의 보조금·출연금, 축산물 수입 이익금, 자체 수익금 등이며 마사회의 납입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마사회는 경매사업 등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의 70%를 매년 축발기금으로 납입하며 기금이 설치된 1974년부터 올해까지 총 3조3000억 원 이상을 납부했다.

정기환 회장은 “온라인 발매 활성화 노력 등을 통한 경마 저변 확대와 자산 효율성 등 경영혁신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188억 원의 축발기금을 출연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발매 확대 등 지속적인 경영 혁신 노력을 통해 정부 재정 기여와 국민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의 축발기금 출연 소식에 말산업계는 물론 농축산업계 전반에서도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승호 회장은 “지금까지 3조3000억 원이 넘는 축발기금 출연에 앞장선 경마산업은 국민의 레저스포츠를 넘어 대한민국의 농축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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