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한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된 ‘2025년 전국 한돈 지도자 연수회’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연수회에는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과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을 비롯해 김건태‧최영렬‧하태식 한돈협회 전임회장, 고권진 전국양돈관련조합장협의회장, 안근승 한국양돈연구회장, 협회 지부장 등 지도자 200여 명이 참석해 한돈산업의 미래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개회식에 참석한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한돈 산업이 농업 생산액 중 1위를 차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질병과 분뇨처리, 악취 문제로 인해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도 책임을 져야 하지만 앞으로는 시군 단위에서 축산환경종합계획을 청사진으로 수립하지 않으면 관련 지원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각 지역의 시장과 군수에게 계획 수립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한돈이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축산업 대표 품목으로 우뚝 선 것은 한돈 지도자 여러분의 많은 역할이 있었다”며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현장 토론회에서 서로 고민하고 발전방안을 만들어내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이승호 회장은 “축산업의 개방 농정의 최대 피해 산업이고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이슈로 인해 대단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생산비 폭등이나 가축 전염병, 환경규제 등과 수급불안 등을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정책이 필요해 관련 정책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권진 전국양돈농협조합장협회장은 “관련 예산 확보를 많이 해 한돈 농가에 많은 예산이 내년부터는 지원될 것으로 본다”며 “한돈 산업이 성공하는 길을 가는데 양돈농협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손세희 회장은 “최근 출범한 한돈산업 종합발전대책 수립 협의체는 산업의 구조적 혁신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플랫폼,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소속 한돈미래연구소가 제안하는 ‘한돈 산업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돼 수입육에 대한 소비자의 고정관념 변화, 환경, 방역, 동물복지, 경영 등 다방면에서의 거센 압박, 생산비 상승과 공급 안정성을 위협하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미래전략 추진 배경이 설명됐다.
이도헌 한돈미래연구소장은 “위기 속에 한돈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과제를 소비자 중심 전략과 생산자 중심 전략, 그리고 데이터 중심 전략을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한 실행전략을 마련해 실천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