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기업 대상 간담회 참석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는 최근 WFP 아시아지역본부 식품기술관, 영양자문관과 함께 ‘영양강화 쌀(FRK)’ 개발·기술 협력을 위한 현장 실사와 자문을 진행했다.

FRK 프로젝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매년 WFP를 통해 진행하는 한국 쌀 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원조 쌀에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첨가된 영양강화립을 섞어 영양강화 쌀로 가공해 영양실조를 겪는 취약 계층이 기존의 익숙한 식단을 유지하면서도 필수 영양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이니셔티브이다.

이와 관련 WFP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농식품부, 기획재정부 원스톱수출수주지원단, 조달청,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주최한 ‘국내 식품기업 대상 간담회’에 참석, 아시아 지역의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소개하고 케이(K)-영양강화 쌀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 전략과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WFP는 이번 현장 실사를 통해 국내 FRK 생산 후보 기업들의 기술력, 품질관리 체계, 시험 분석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국제 인도주의 식량 지원에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영양강화 쌀 생산 기반을 확인했다.

이번 현장 실사에 참여한 아르빈드 베티게리 WFP 영양자문관과 야니니 상요카 WFP 식품기술관은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영양강화 쌀 파일럿은 한국이 글로벌 식량안보와 영양 개선에 기여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인도주의적 지원에 영양강화 쌀을 통합함으로써 한국은 미량영양소 결핍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실질적이고 영향력 있는 솔루션을 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 제공하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WFP를 통해 한국 쌀을 활용한 식량원조를 본격화했으며, 첫해 5만 톤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1개국 10만 톤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인 17개국 15만 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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