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민간에서도 기후변화를 반영한 농업용 시설물 설계가 가능해진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0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에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 CS)’를 개발하고 지난 2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전 국민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가 이번에 개발·공개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 설계 시스템은 농업용 시설물 설계시 미래 기상자료를 적용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기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2100년까지 기상 자료 예측치를 제공하며 농어촌공사가 기후변화에 맞춰 새로 수립한 설계기준과 설계방법을 바탕으로 농업용 시설물을 설계할 수 있게 했다. 농어촌공사 측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 민간 부문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영철 농어촌공사 기후정책추진단장은 농업은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인 만큼 안정적이고 안전한 농업용수 이용 환경이 중요하다향후 설계뿐만 아니라 시공과 유지 관리 단계까지 시설물 전 생애주기에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도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17년 기후변화대응부를 신설해 현재 기후정책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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