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급조절위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정부의 농산물 수급관리 지침(가이드라인)이 개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김종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2025년 제4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새롭게 구성된 제7기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김관수 서울대 교수를 5·6기에 이어 재선출 했으며, 농산물 수급관리 지침(가이드라인)의 개정 사항과 주요 노지채소류 수급안정대책 등이 논의됐다. 농산물 수급관리 지침은 배추, 무, 마늘(깐마늘), 양파, 건고추, 겨울대파, 감자 등 주요 농산물의 가격수준에 따라 수급불안 위기 판단기준(기준가격)을 설정, 위기단계별로 관련기관‧단체의 대응요령을 체계화한 지침이다. 농식품부는 비축, 수입, 방출 등 수급 안정을 위한 대응조치 시행 시 지침을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 농산물 가격과 경영비 등 최신 정보를 활용해 매년 기준가격을 개정하고 있다. 이 같은 개정된 지침은 내년 상반기까지 적용된다.
이와 함께 노지채소류와 관련해 여름철 폭우, 폭염 등 기상재해로 주요채소류 생육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선제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여름철 배추·무 수급안정을 위해 봄 작형 수매비축 확대, 예비묘 공급 등 여름 작형 생육 관리 지원과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공급 과잉인 올해산 양파의 수급 안정을 위해 수매비축, 출하시기 조절, 수출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식량정책실장은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는 생산자, 소비자, 정부, 학계가 함께 협력하는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바 위원들 모두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며 “여름철을 앞두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