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주요 농업시설 대책 점검
미흡한 부분 보완조치 완료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시 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라 정체전선이 북상해 제주도에 평년보다 7일 빠른 지난 11일부터 장맛비가 시작된 가운데 19일부터 장마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송미령 장관 주재로 산림청,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17개 시·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장마 대비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 주요 농업시설에 대한 피해예방 대책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 3월부터 관계기관과 저수지, 배수장, 과수원, 축사, 가축매몰지, 산사태 취약지역 등 27000여 개소와 배수로 4129km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저수지 수목·협잡물·수초 제거, 배수장 부품교체, 배수로 준설, 농경지 주변 배수로 정비 등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15일까지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재난대응 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24시간 재해에 대비해 상황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농업인과 재해관련 기관에 장마에 대비해 스마트팜, 시설하우스, 과수, 축사 등 주변 배수로 정비, 시설하우스 고정끈 설치·보강, 과수 지주시설 고정과 노후화된 축사 지주 보강, 채소, 과수 등 병해충 약제 사전살포, 저수지 수위조절과 배수장 시설물 작동 점검, 산사태 우려 시 주민 긴급 대피와 토사유출 방지대책 추진, 집중 호우시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자제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난해 침수 피해를 입은 시설원예 단지와 스마트팜 단지는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과 배수로 정비를 실시하고 산불 피해지역 등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은 토사유출 방지 대책과 주민대피 체계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농식품부, 지자체, 농촌진흥기관과 농어촌공사, 농협의 간부진을 중심으로 장마철 대비 현장점검을 적극 추진하고 농업인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은 인력, 장비, 재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충남 공주시 소재 정안저수지를 방문,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 저수지 수위조절 현황과 시설물 작동상태, 예방 조치사항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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