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확산 예측 시·공간 모델링 기법 개발
올 하반기부터 방역 예찰 활용 계획

[농수축산신문=홍정민·박현렬 기자]

환경부가 과학적 예측기법 도입을 통해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맞춤형 방역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올 겨울에도 지난 겨울과 마찬가지로 AI가 지속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겨울철새 이동경로와 도래 시기에 맞춰 방역 대응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야생조류 예찰 기간을 지난해보다 1개월 연장한 9월부터 내년 4월까지로 정하고 예찰 지점도 기존 92곳에서 10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겨울 철새 동시 총조사 횟수도 연간 8회에서 10회로 늘릴 예정이다.

환경부는 소속기관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야생조류 AI 발생과 확산을 예측하는 시·공간 예측 모델링 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올 하반기부터 방역 예찰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감염 의심 개체를 일반 개체와 격리, 분석할 수 있는 이동식 음압형 케이지와 계류·격리 모듈을 시범 운영함으로써 AI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충남 서산시 소재 육용오리 2만8000여 마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H5형)됨에 따라 고병원성 AI 발생상황과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감염개체 조기 발견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충남 지역 오리농장 26호와 발생 J계열사 오리농장 85호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검사주기를 단축하는 등 정밀검사를 한층 강화한다.

또한 잔존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를 ‘전국 일제 소독주간’으로 지정해 농장, 축산시설과 차량 등에 대해 매일 소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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