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전국의 마늘·양파 생산자들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을 취소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농정 책임자를 선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지난 23일 성명서를 통해 이재명 정부가 송 장관을 유임한 것에 대해 농업을 포기하는 행태라며 비판했다.
마늘·양파생산자협회는 “지난 정권은 3년간 기후재난과 식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과 농정 철학도 없이 오직 물가 대책만을 추진했다”며 “그 과정에서 수급 관리 고도화를 위한 수급·가격 안정 정책은 부재했고 농업 민생 4법은 ‘농망 4법’이라 부르는 등 현장의 요구와 동떨어진 농정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농정을 이끌었던 책임자가 송 장관인 만큼 유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특히 농업인들이 남태령 투쟁 등을 통해 내란 종식을 이끌고 농정 대개혁을 요구하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 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에서 임명한 송 장관을 유임하는 것은 이재명 정부가 내걸었던 농업 대개혁의 과제를 무참히 짓밟는 행태라고 규탄했다.
마늘·양파생산자협회는 “내란 농정을 종식하고 진정한 농업 대개혁을 이루기 위해선 농정 관료의 인사 혁신부터 이뤄야 한다”며 “당장 송 장관의 유임을 취소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농정 책임자를 선임하라”고 주장했다.
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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