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농진청 축과원 농업연구사
육성우 사양관리 강화와
초산 이후 연쇄적 발생 문제 줄여
수익성 높여야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낙농가들이 비계획적인 육성우 보유와 젖소의 초산 이후 개체관리 소홀 등으로 생산비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보완함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현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는 지난 20일 축과원과 TMR연구회의 공동주최로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 낙농산업을 위한 국내·외 낙농 산업진단 및 발전 방안’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사는 ‘젖소 TMR 연구현황과 방향’ 발표에서 “생산비가 높은 낙농가의 특징은 비계획적으로 육성우를 보유한다는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에 따라 육성우 판매를 늘리거나 사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낙농가들이 육성우의 사육관리 미흡으로 초산월령이 지연되고 사육비가 추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육성우 사양관리 강화와 초산 이후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여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낙농가가 비유지속성이 양호한 젖소 위주의 개량과 사양관리로 유생산 효율 증대를 꾀하고 체세포수 감소 방안 수립, 젖소 경제수명 연장 등을 도모해야 한다는 게 김 연구사의 설명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조사료 수입에 대응해 국내산 조사료 품질 경쟁력을 향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종성 축과원 농업연구관은 ‘TMR 산업에서 저장조사료 활용기술’ 발표를 통해 “국내산 조사료의 유통 활성화 장애요인으로 꼽히는 품질 균일성 신뢰 부족, 연중 공급능력 부족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관은 “축과원은 조사료 열풍건초 생산시스템을 활용한 고품질 건초 생산 기술과 기밀사일로(양면에 유리섬유를 입힌 강철판으로 만들어진 사일로)를 이용해 고품질 헤일리지 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기밀사일로의 운영상 문제점 등을 해결함으로써 국산 조사료 이용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